여보

old articles 2007/02/21 19:16 그린비

여보!

우리 남사 스럽다고

아직 한번 도 이런 호칭을 해본 일이 없지요

유난 스레 수즙음이 많은 당신!

모든 남자들이

모두 이런 생각을 하겠오만

아릿다운

꽃같은 나이에 결혼 이라고

생전 모르던 머스마를 따라 와서

그간 참으로 고생이 많았오

우리도

어연 몇십년을 살고 보니

우리의 아이들이 곧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것이고

무었인가

아퍼하며 즐거워 하고

갈등하는 것을

슬며시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어차피

한번 쯤은

자신들이 넘고 겪고 지나가야 할 과정 일테고

먼후일

아마 지금은 자신의 아이들에게

뭔가 말할거릴 만드는 귀한 과정일거예요

그 아이들역시

또다시 자신들의 경험을 말하게 될테지요

난 가끔 내 서재에 걸려있는

아라비아 도적이

어느 공주를 훔쳐서

달빛아래 말을 달리며

흐뭇해 하는 벽걸이 그림을 바라 봅니다

정말 우리

그런 비슷한 과정과

그런 모습으로 이어지게 되었지요

난관과 연단

불 공정한 사회인습  수많은 편견들....

넘고보니

별거 아닌듯하오만 아직

당시를 생각 하면

밤마다 난도질을 하던 심장과 간이

내안에 제대로 아직 붙어있는지 궁금합니다

모르긴 해도

다시 하라면 절대 겪어낼 자신이 없어요

쓴 쐬주에 몸을 맡기고

깜깜한 서재에 가서는

눈물로 항의하고 또 하소연 했었지요 ...

여러 과정을 겪어가면서

내일을 모르는 생활 가운데서도

매일 기도와

간구 로 지켜주고

새벽마다

눈물을 심어 주었음을

진심으로 감사 하게 생각 합니다

당신 예전 보다

어께가 넓어지고 손은 거칠어 졌지만

내 보기에는 당신

이젠

훨씬 더 아름다워 지고

중후한 어머니로서 품위가 느껴집니다

감동과

사랑의 마음을 추스려

말로는 못하지만 무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털실로

짜준 조끼가 헐거웁고 밉다고

다시 가는 실로

열심히 쉐타를 짜고 있는

당신을 훔쳐볼때 ....

말은 하지 않지만 가슴속 으로는

얼마나 감동 어린 사랑을 느끼는 지 모릅니다

털실과 대바늘을 들고

쇼파에 기대어 졸고있는 당신을 바라봅니다

며칠간

당신 부모들의

해외 여행길을 같이 하기로 하였는데

물론

우리가 외국여행 을 하지 않은것은

아니지만

왜 이리

내 마음이 복잡한지 모르겠습니다

새삼스레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 오릅니다

오랫만에

친정 식구들 과의 여행이니

즐거운 추억도 만들어 드리고

맛 있는것 들도 많이 사 드리세요

그 분들 ..

힘든 우리를

결국 축복 해주신분 들아닙니까

항상

격려 해주고

늘 날위해 기도해주는 사랑하는 평생 동지여!!

당신은 언제 보아도

아무리 생각 해보아도

참으로 감사한

언제나 나의 애인같은 부인입니다

어제와 오늘은

정말 나만의 시간을 보내서 미안하오

같이 왔으면 실망을 했을거요

변산 바람꽃은 꼭꼭숨어 보지못하고

변산 바닷 바람에 잠시

당신을 생각했소......

                 2월에....그린비가 변산에서

2007/02/21 19:16 2007/02/2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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